[북리뷰] 월급이 얼마든 서른살 돈습관_토실댁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이자 유튜버인 ‘토실댁’님의 첫 책이다. 토실댁님은 우연히 알게 된 경제 관련 크리에이터인데, 유치원을 다니는 어린아이의 엄마, 전업주부면서도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는 분이다.

이런저런 유튜브 영상도 보고 블로그 글도 보면서 참 선한 영향력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살림이며, 육아, 재테크 등에서도 참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 살까지 모아둔 돈도 없고, 제대로 된 직장도 없었다는 저자는 180만원 대 첫 월급으로 빚을 갚으며 돈과 친해지고, 이후 꾸준히 저축으로 목돈을 만들면서 돈 모으기 시스템을 정립했다.

결혼 후 돈 모으기 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결혼 후 남편 외벌이로 5년 만에 신혼집 대출금 1억원을 모두 갚았다고 한다. 이후 6개월에 11천만원 모으기를 진행하며 벌써 6번째 성공을 이루었고, ‘3년에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무리 중이다.

 

그리고 단순히 저축하여 돈 모으기에만 열중하지 않고, 경제공부를 하며 주식과 부동산 공부에도 매진 중이다..

주식으로는 기초부터 차근히 공부해 현재 꽤 많은 수익실현을 하고 있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좀 더 넓은 평수로 이사하기 위해 꾸준히 부동산 공부도 하고, 어린아이를 데리고 임장도 하고 있다.

비록 적은 돈일지라도 돈을 잘 관리하면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글 중간중간QR코드를 삽입하여 관련 내용을 블로그와 유튜브로 연계시켜 주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월급이 얼마든 서른살 돈습관_토실댁

 

#1. 마인드 : 작고 귀여운 월급도 관리하면 모인다.

어린 시절, 돈 문제로 부모님이 자주 다투시는 것을 보고 자란 저자는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해지지는 않지만, 없으면 불편하고 빈자리가 느껴지는 것이 돈임을 깨닫게 된다. 대학 졸업 후 병원에 취직하지만 일을 그만두고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지만 계속되는 불합격으로 월급 180180만원 받으며 일을 하게 된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사회초년생으로의 첫 발걸음이었지만 새롭게 다시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적은 돈도 소중히 생각하며 돈 관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돈을 벌고 관리하는 일련의 시스템으로 내 삶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혼 이후, 매월 일정한 금액 안에서 돈쓰기를 실천하고 소비를 관리하며 동시에 아이를 낳기 전부터 집에서 벌 수 있는 부수입(블로그, 유튜브)을 차근차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주택담보대출 대출금의 상환을 끝내고 본격적인 돈 모으기 프로젝트를 돌입하며 종잣돈이 모이자, 투자 공부를 시작한다.

인용문구

 

#2. 모으기 : 종잣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돈 모으기에서 가정 중요한 원칙은 ‘선저축 후지출’이다. 돈은 강제로 모아야 한다. ‘쓰고 남으면 저축해야지. 아니면 말고’ 하는 생각으로는 목돈을 모으기 어렵다. 특히 언제까지 얼마를 모을 것인지 ‘목표’와 ‘기간’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한 달 생활비, 용돈, 비상금과 기타 고정비용을 제외하고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해 본다. 처음에는 너무 타이트하게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조금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즐겁게 오래 할 수 있다. ‘최대한 즐겁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3. 시스템 : 나를 알고 돈을 알면 저절로 돈이 모인다.

돈 모으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 관리 시스템’인데 이 ‘‘돈 관리 시스템’을 먼저 세팅하고 그 속에 월급을 넣어보면 전보다 훨씬 쉽게 돈이 관리되고 자연스럽게 종잣돈이 모인다.

이 시스템은 매달 월급날에 월급이 들어오면 각각의 통장으로 분배되어 돈이 스스로 맡은 일을 하는 것이다. 월급을 계좌별로 월급을 나누어 이체하고 매달 정해진 금액만큼 강제 저축한다. 그 다음 필요한 생활비, 용돈 비상금 등을 용도별로 일정한 계좌에 넣어두고 체크카드로 그 범위 안에서 소비하는 것이다.

예비자금으로 비상금과 경조사비를 일정하게 모아, 뜻하지 않은 지출로 적금을 해지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그러면 가계부를 쓰면서 일주일, 한 달씩 일정한 규모의 돈을 쓰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돈이 모일 것이다. 즉 딱 정해진 만큼만 자유롭게 돈을 쓴다 생각하면 된다. 가계부는 얼마나 자세하게, 정성껏 쓰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지출내역을 파악하여 불필요한 소비를 한 것은 없는지 점검하고, 이런 불필요한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블로그와 책에서 1장 가계부를 소개하는데, 한 달 치 우리 집의 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어 유용해 보였다.

 

#4. 돈 공부 : 난생처음 마주한 진짜 재테크

최근 서울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저자는 신혼집을 마련하면서 저리의 디딤돌 대출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빨리 상환해 버린 것, 좀 더 많이 대출을 받아 지금 보다 좀 더 나은 입지에 신혼집을 마련하지 못한 사실에 아쉬움을 느끼고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며, 임장을 하게 된다. 이런 실패의 경험이 본격적인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경제 분야가 먼 나라 이야기로만 느껴지고 주로 절약, 짠테크, 돈 모으기 방법을 실천하다가 저자는 적은 돈이라도 투자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닫고 기초부터 차근히 주식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가사에 육아를 하면서 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공부하는 저자의 노력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또한 결혼 전에는 경제에 관심이 없다가 결혼하고 내 집 마련을 하면서 부동산에 큰 관심이 생겼고, 주식과 부동산 공부를 하며 노후준비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5. 돈 쓰기 : 슬기로운 소비 마인드

돈을 모으고 투자를 잘하여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지름신이 있고, 특히 나의 감정에 따라 불필요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기업의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마케팅에도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 소비욕구가 일어날 때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보다 본질에 집중을 하고 합리적 소비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건강한 소비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가계부가 도움이 된다. 나의 소비를 기록함으로써 충동적, 감정적 소비 패턴을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늘리게 된다. 또한 저자는 돈보다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하는데, 바로 시간, 경험, 배움의 영역이 그것이다. 나 또한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물질적인 소비보다 나를 더 성장시켜줄 수 있는 경험과 배움의 영역에는 아끼지 말고 투자하는 편이다.

 

#6. 라이프 : 내 인생 성장 시스템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없다. 작은 집, 평범한 월급, 노후에 대한 불안감..

하지만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저자는 하나하나 해 나갔다.

방치해놨던 블로그를 다시 살리고, 유튜브를 시작하고, 주식과 부동산 공부를 하며 투자활동도 병행하며

이제는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이고 조금씩 눈에 보이는 성과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사소한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며, 그동안 토실댁님의 블로그 글과 유튜브 관련 영상들이 기억을 스쳐 지나갔다. 각각의 단편적인 글과 영상이 책으로 잘 엮어져 돈 관리,, 돈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 또한 월급이 들어오면 각각의 용도별 계좌로 매달 이체를 하고, 그 정해진 범위 안에서 소비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늘 예산대로, 계획했던 대로 잘 되지 않는 달도 있고, 예산을 초과해서 많이 소비해버린 달은 가계부 쓰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높은 집 값에 좌절하기도 했고, 남들과의 비교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마음이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토실댁 님을 책을 읽으며 다시금, 나의 돈에 대한 마음가짐과 돈 관리에 중요성을 깨달았고, 나도 돈이 열리는 나무를 여러 그루 심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앞으로의 우리 집 자산 포트폴리오, 노후생활을 계획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급해하지 않고, 현재, 지금 나의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한걸음 한걸음 내디뎌 보려 한다. 이제 막 월급을 받으면서 돈 관리를 시작하려는 사회 초년생이나, 나처럼 주부이면서 돈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해서 모으고, 불리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No.	분야	작가	제목	출판사	출간연도	비고
37-1	재테크	토실댁	월급이 얼마든 서른살 돈습관	이든하우스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