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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4부_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by 꿈꾸는 완두콩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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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돈은 빚이다.

2부. 소비는 감정이다.

3부. 금융지능은 있는가?

4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5부.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네 번째 이야기는 자본주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철학에 대한 것이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4부_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1. 아담 스미스_국부론

 

아담스미스_국부론

아담 스미스는 "경제학의 창시자",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 도덕철학 교수였던 아담 스미스는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이지만 내면에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있어서 그 이기심을 통제한 다는 이론, 도덕감정론을 쓴 철학자이다

 

당시는 봉건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로 전환하고 있었고, 산업혁명을 통한 생산량의 증가는 자유무역이 요구됐다. 중상주의가 지배하고 있어서 국가의 부는 금, 은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렸다.

 

아담 스미스는 공작 아들의 개인 교사역으로 3년간 유럽 대륙 여행을 통해 당시 최고의 철학자들과 교류했고, 그때 받은 영감으로 경제학의 교과서라고 하는 국부론을 기술한다. 

 

국부론 : 국가의 본질과 요인에 대한 연구(1776년)

 

국부는 모든 국민이 연간 소비하는 생활필수품, 편의용품의 양이고, 이것을 만드는 생산적인 노동이 부를 만든다.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므로 상품의 가치는 생산하는데 들어간 노동량이 좌우한다.

 

"보이지 않는 손" - 가장 유명한 말이지만 정작 국부론에는 딱 한번 나온다고 한다.

모든 경제 주체는 각자의 이기심으로 움직이지만 가격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 시장경제를 활발하게 만든다.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든다. 아담 스미스는 완전한 자유시장체제를 꿈꿨다.

 

국부론은 근대 경제의 모든 원리를 담고 있다.

분업, 국민총생산, 무역과 개방의 중요성, 보호 무역의 문제 등 지난 수십 년간 경제학의 교과서가 되었다.

최초로 자유시장 체제를 형성한 기본 틀을 만들었으며 지금도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기본원리를 설명하는 명작이다.

 

자유무역을 신봉하고 거대 정부를 반대하며, 완전한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면서 아담 스미스는 돈 많은 부자의 편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자유로운 개인의 경제적 이기심에 기반한 자유로운 개인의 이익 추구는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 허용된다고 한 부분을 놓쳐서는 안 된다. 국부론은 앞서 저술한 도덕감정론과 함께 읽어야 온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국부론은 빈자에 대한 연민에서 시작되었고, 이들을 돕는 최선의 체계가 시장경제라고 본것이다. 이기적 행동으로 시작되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담기면 공공의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아담 스미스는 "자본주의"라는 표현을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인간의 도덕적 범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경제 체제"를 추구했던 그가 지금의 불평등과 위기를 본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가 꿈꿨던 세상은 1%의 탐욕과 부패로 나머지 99%가 고통받는 세상이 아니었다. 

 

 

국민 대부분이 가난하고 비참하게 사는데 그 나라가 부유하다고 할 수 없다.

 

 

#2. 칼 마르크스_자본론

 

칼 마르크스_자본론

 

마르크스를 이야기하면 사회주의 국가 북한과 전쟁을 치르고 분단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빨갱이"라는 혐오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세계인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영국 공영방송 BBC 설문조사 결과

1. 지난 1000년간 가장 위대한 철학자는? 1위 칼 마르크스(1999)

2. 지난 1000년간 가장 영향을 끼친 책은? 1위 자본론(1999)

3.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는? 1위 칼 마르크스(2008)   

 

자본론은 산업혁명과 분업화로 인해 기계부품이 되어 고통받는 노동자의 현실을 본 철학자가 "왜 가난한 사람은 항상 가난할까? 자본주의는 이상적인 체제일까?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지를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기술한 책이다.

 

칼 마르크스의 철학에 큰 영향을 준 두 가지 철학은 변증법과 유물론이다.

먼저 헤겔의 변증법은 세상의 모든 것은 정, 반, 합의 법칙으로 변화 발전한다는 철학이고,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은 물질이 세계를 지배하고 이끌어 간다는 철학이다. 칼 마르크스는 이 두 가지 철학에서 유물론적 변증법을 도출한다. 

 

급진적 반정부 신문인 '라인 신문'의 주필로 일하던 그는 신문의 폐간 후 1844년 파리로 이주하여 마르크스에게 큰 영향을 끼친 두 가지를 만나게 된다. 하나는 공산주의이고, 다른 하나는 프리드리히 엥겔스이다.

 

1800년대 영국 맨체스터 방직공장에는 어린아이들이 하루 12시간씩 노동하는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었고, 이런 현실을 목도한 마르크스는 계급 없는 세상을 꿈꾸는 혁명적 공산주의자가 된다.

 

1848년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공산당 선언을 발표한다. 공산당 선언 발표 후 노동자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했던 마르크스는 가는 곳마다 추방되고, 가난과 자녀들의 사망을 겪으면서 어려움에 처하나 유산과 엥겔스의 도움으로 경제적 안정을 찾고 자본론을 집필하게 된다.

 

자본론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책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자본주의의 교과서라 불리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자주 인용된다. 

 

1867년 자본론 1권_자본의 생산과정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자본론은 칼 마르크스의 철학적 토대인 유물론적 변증법을 경제연구에 적용하여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분석한 책이다.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가지는 것을 상품이라고 하는데 이 상품은 노동을 통해 생산되므로, 상품의 가치는 생산에 들어간 평균 노동시간으로 나타낼 수 있다. 상품가치의 표시 수단인 화폐의 물신성을 경고한 마르크스는 노동이 최고의 가치라고 규정한다. 분업화를 통해 노동자는 점점 기계부품화 되어가는 현실을 보면서 어떻게 자본이 이윤을 남기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1. 절대적 잉여가치

 - 노동 시간 연장으로 생기는 잉여가치

 - 더 많은 이윤을 위해서 노동 생산성을 높인다. 노동생산성을 잉여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2. 상대적 잉여가치

 - 필요 노동시간을 줄여 잉여 노동시간이 늘어나서 생기는 가치

 - 기계 도입으로 필요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

 

칼 마르크스는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다음과 같이 이해했다.

자본가의 이기심이 상대적 잉여가치를 늘이기 위해 기계를 도입하고, 기계의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고,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니 임금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시장이 붕괴될 것이고, 시장이 붕괴되면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자본주의가 사라지고 공산주의가 도래할 것이라는 구조를 설명한다.

 

마르크스의 사망(1883년) 후 엥겔스는 그의 유고를 모아 1885년 자본론 2권_자본의 유통과정과 1894년 자본론 3권_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을 출간한다. 이후 자본론은 사회주의의 성서라고 불리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철학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 했던 혁명가이자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이자 사상가인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올바로 이해한 사람이 있을까? 마르크스의 예상과 다르게 독재와 빈곤으로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자본주의가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세상은 마르크스에 대해 너그러운 태도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었다.

 

자본론이 세상에 나온 지 150년이 지났지만 자본론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자본주의는 위기 때마다 변신하고 살아남았는데 그때마다 마르크스의 경고가 중요한 메시지가 되어 주었다. 

 

가난한 노동자에 대한 연민과, 그들을 구하고자 하는 열정이 칼 마르크스 사상의 근간이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두 명의 철학자, 아담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 그들이 꿈꾼 이상 사회는 지금 모습이 아니다. 두 철학자의 사상이 시작된 지점은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고 모든 사람이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수식이 난무하는 현대 경제학과는 사고의 시작부터 다른 것이다.

 

자본주의는 아담 스미스의 철학을 오해했고, 공산주의는 칼 마르크스를 오해했다. 그들에게는 사람을 사람답게 보는 따뜻한 시선이 있었다. 끝없는 자본의 탐욕, 소수 지배 독재사회가 아니라 우리 안의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세상을 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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