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스몰 스텝 _ 박요철

우연히 유튜브 세바시 채널에서 ‘스몰 스텝’이라는 책의 저자가 나와

‘삶의 질과 연봉을 3배로 올린 습관의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었다.

보면서 설거지를 했는지 무얼 했는지, 집안일을 하면서 늘 유튜브 영상 보는 것을 즐겼기에

그때도 ‘좋은 내용이구나..그렇구나..’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오랫동안 ‘스몰 스텝’이라는 단어 만은 내 뇌리에 남아있었다.

 

주말에 아이와 들른 동네 도서관에서 책 구경을 하던 차에 문득 그 ‘스몰 스텝’이라는 책 생각이 나서

검색대에서 찾아보았다. 다행히 책은 서고에 있었고,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스몰 스텝

 

#1. 하루 10분, 나를 발견하는 시간

책의 첫 표지에는

‘하루 10분, 나를 발견하는 시간’,

‘조금씩, 꾸준히, 아주 작은 실천으로 시작하는 나다운 하루’ 라고 쓰여 있었다..

 

하루 10분 투자로 나다운 하루를 만들고, 나를 발견하고, 삶의 질이 올라간다고?

호기심이 밀려왔다.

 

직장 내 업무, 육아, 딸아이의 교육, 재테크 등 많은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항상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늘 계획은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였고,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자존감은 낮아지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

이번에도 또 실패하겠지..하는 부정적 생각들이 먼저 자리 잡았다..

 

그런데 하루 24시간 중에 10분 투자로 나의 삶이 바뀐다니?

정말 가능할 걸까.. 10분이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었고,

큰 부담이 될 것 같지도 않았다.

 

저자는 지극히 평범하게 살던 40대의 어느 날,

‘남다른 삶’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 1년에 100권씩 자기 계발서를 섭렵하고

부와 성공을 위해 밤낮으로 애썼지만 돌아오는 건 좌절과 실패감뿐이었다고 한다.

남들이 열광하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싶었고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거창한 계획이나 또 다른 자기 계발이 아닌

작지만 쉽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다고 한다.

 

그래서 3년 동안 매일 스몰 스텝을 실천했고

가장 나다운 삶과 하루하루를 살아갈 힘을 되찾았다고 한다.

저자의 스몰스텝 실천기는 거창한 계획이라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거리였다.

 

#2. 스몰스텝 실천기 - 1 "세 줄 일기"

저자는 매일 아침 일기를 쓴다. 세 줄 일기.

어제의 좋지 않았던 일 한 줄,, 어제의 좋았던 일 한 줄,, 그리고 오늘의 다짐 한 줄..

이 세줄 일기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며 나에 대한 선명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그래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가장 나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다.

 

#3. 스몰스텝 실천기- 2 “약속 시간 10분 전 도착”

혼자 일하는 데다 외근과 미팅이 잦은 저자는 클라이언트나 회사와의 신뢰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약속 시간 10분 전 도착’이 큰 의미를 가진다.

스몰스텝 플래너에 이 사항을 지켰을 때 표시를 하는 만족감은 아주 작지만

매일 반복되므로 그 성취감은 매우 높다.

 

#4. 스몰스텝 실천기-3 “하루 영어 단어 5개씩 외우기”

영어에 자신이 없었던 저자는 매일 영어 단어 5개씩 외우기를 3년 동안 반복했다고 한다.

그 결과 TED 동영상을 볼 때 영어 단어가 귀에 들리기 시작했고,

외화를 자막 없이 보기도 한다고. 현재는 히라가나를 외우며 일어 배우기에도 도전 중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좋아하는 명사들의 칼럼을 필사하거나,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챙겨보기,

좋아하는 팟캐스트 들으며 산책하기 등 자신만의 스몰스텝 항목들을 만들어 정리하여 플래너로 사용한다.

 

#5. 꼭 지키면 좋은 원칙 : 

먼저, 실천하지 못했다고 ’X’ 표시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 이상 실천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과감히 삭제한다.

즉 스몰 스텝은 ‘목표 달성’에 방점이 있지 않고‘작은 성취’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니 가능하면 10분 내로 실행할 수 있는 진짜 ‘스몰’한 항목들만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매일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매일 세 줄을 쓰고, 산책을 하고, 필사를 하는 것이 당장 큰 변화를 만들어내진 않지만,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서 에너지를 얻고, 나다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결국 ‘나에게 더 맞는 삶’에 도전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 10분, 나를 발견하는 시간

 

이 책을 읽으며, 지나온 나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남들이 원하는, 부러워하는 대학을 가고 싶었고, 남들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인생을 살기 위해 나는 가면을 쓰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내가 나다울 때는 언제이며,

내가 진정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저자의 생각들을 곱씹으며, 나 또한 저자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바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다운 나를 위해 잠시 산책을 하며 숨 고르기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이러한 순간순간 나 역시 행복을 느끼고 에너지를 충전하게 된다는 것을.

 

팔공산에서 맞이한 2022년 새해 일출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의 첫 다이어리를 사고, 어떤 계획을 세울까 생각하는 즈음.

이 책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

 

욕심내지 말고,

하루하루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기록하고 채워 나가려고 한다.

 

일단 해보자, 하루 10분 스몰 스텝!!!

 

<저자 추천 다큐 리스트 20>

아이의 사생활(EBS 다큐프라임, 5부작)
마음(KBS 특별기획, 6부작)
누들로드(KBS 특별기획, 6부작)
당신의 성격(EBS 다큐프라임,3부작)
공부의 왕도(EBS 다큐프라임,3부작)
습관(KBS 스페셜, 2부작)
기억력의 비밀(EBS 다큐프라임,3부작)
브레인 스토리(BBC, 6부작)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난다(SBS 스페셜)
시험(EBS 교육 대기획, 5부작)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EBS 다큐프라임,5부작)
설득의 비밀(EBS 다큐프라임,5부작)
창의성을 찾아서(EBS 다큐프라임,3부작)
천재들의 생각구조(EBS 다큐프라임,3부작)
이야기의 힘(EBS 다큐프라임,3부작)
지옥고, 청년의 방(KBS 스페셜)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MBC 스페셜)
피타고라스의 정리(EBS 다큐프라임,3부작)
거꾸로 교실의 마법(KBS, 4부작)
퇴사하겠습니다(SBS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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