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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우리아이 낭독혁명_고영성, 김선

by 꿈꾸는 완두콩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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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아이 교육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아이 공부에 대한 책을 읽었다.

 

누구나 독서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고들 하지만

정작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또한 당연히 좋은거지라는 생각만 하고 살았던 것 같다.

 

이 책 "우리아이 낭독혁명"은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거기에 친절한 실천 방안까지... 스마트폰에서 쏟아져 나오는 별 의미 없는 정보들에서 벗어나서

책을 많이 읽어야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던 내게 매우 큰 동기부여를 준 책이다.

 

우리아이 낭독혁명

 

#1. 국어력의 힘

 

우리는 각자가 가진 언어만큼의 세상을 본다.
그렇다면 더 많은 세계를 보고,
더 많은 사고를 하고,
더 많은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적어도
기초적인 언어력(국어력)의 토대가 튼튼해야 한다


OECD에서는 성인들의 문해력을 평가하는데, 

우리나라 성인들의 문해력은 2등급이라고 한다.

 

문해력 2등급은 웬만한 수준의 글을 읽고 이해하고, 단순한 해석 추리 추론하는 정도이다.

3등급은 비교적 길고 어려운 글을 이해하고 해석, 4,5등급은 고도의 문해력을 가긴 사람이라고 한다.

 

중요한 건, 문해력 2등급 이하는 토론이 안 되는 등급이라는 것이다!

놀랍다. 대부분의 한국 성인들과는 정상적인 토론이 안된다니.. 

토론이 안된다는 것은 상대방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주장에 대해서 비판적 사고가 안된다는 것이다.

하긴,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도 참 어이없게도 말이 안 통하는,

정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하는 사람을 종종 만나게 되니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문해력 부족은 두말할 것 없이 독서 부족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평균 독서량이 약 10권이라고 한다, 소수의 다독가들과 거의 안 읽는 사람들이 있으니, 

중윗값은 3권에 불과하다고 한다.

독서량 3권이면 30대인 사람이 죽을 때까지 책을 읽는 시간은 3개월이다.
3개월이면 그 사람이 평생 동안 코파는 시간과 같다. 

ㅎㅎㅎ 코파는 시간보다 책 읽는 시간이 작다니,  참 웃픈 현실이다.

더 웃픈 건, 초등학생은 연간 78권을 읽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급격히 떨어지고,

성인이 되면 3권이 된다는 것이다.  독서가 좋다는 것은 알고 아이가 저학년일 때는 독서를 시키지만,

대학 입시가 다가올수록 책을 멀리하고, 입시공부만 하게 한다는 것이다.

 

독서가 주는 유익함을 막연히만 알고,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주는 팁 #1

[부모가 꼭 알아야 할 7가지 과학적 학습전략]

  1. 아이의 잠재력을 높게 본다.

  2. 메타인지를 높인다.

  3.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4. 강의 듣기의 허상

  5. 요란하게 공부해야 오래간다.

  6. '운동'은 뇌 발달을 최상으로 만든다.

  7. 자율성이 최고의 동기부여다

 

여기서도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전에 읽은 전위성 선생님의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전부다"라는 책에서도

자기주도 학습만이 답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2022.01.07 - [품위있게] - [북리뷰]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전부다_전위성

 

[북리뷰]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전부다_전위성

아이가 올해로 일곱 살이 되었다. 조금만 잘못 만져도 부서질 것 같았던, 몸무게 3.09kg 키 51cm에 불과했던 작은 생명이 어느새 자라서 1년 후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다는 게 믿기지가

wandulib.tistory.com

 

#2. 부모낭독

 

한 아이는 <효율성이 높은 귀>로 다양한 어휘와 복잡한 문장을 듣는데,
다른 한 아이는 <효율성이 낮은 눈>으로 이미 알고 있는 어휘와
매우 단순한 문장을 힘겹게 읽는 것이다.
이 시간들이 누적되면 두 아이의 어휘력과 문장 이해력은
현저하게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다.

아이가 한글을 빨리 깨치면 좋은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글자를 배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머릿속에 얼마나 많은 어휘와 문장이 들어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들은 스스로 읽는 것보다 듣는 게 더 좋다.

 

저자가 주는 팁 #2

[유아/초등이 책을 좋아하는 9가지 생활 팁]

  1. 책과 행복한 경험을 연결하기

  2. 각자 5권씩 빌리는 원칙 (아이들이 스스로 고르도록)

  3. 도서관 방문 습관 들이기 - 그림책 독서 성장판(읽은 책 권수 표시, 선물)

  4. '지나친 다독 강박'에서 벗어나기

  5. '독후 질문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6. 아이만의 시선 기다려야 할 때(취향 존중)

  7. 부모가 책 읽는 모습 - 쉬운 실천법

  8. 또 하나의 세상, 어린이 잡지

  9. 그림책 정리하기(남겨두기, 정서이고 추억이다)

 

아이는 사랑을 읽고, 그 사랑으로 책을 읽는다.

 

#3. 아이낭독

 

세계적인 뇌과학자이자 도후쿠대학 교수인 가와시마 류타 교수는 
인간의 모든 활동 중에서 낭독이 뇌를 가장 활성화하는 행동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묵독할 때 보다 낭독할 때 의미와 문법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훨씬 더 많이 활성화되고,

소리를 해석하는 능력이 좋을수록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도 높아진다고 한다.

 

부모나 교사와 함께, 큰소리로 낭독할 때 아이에게 제대로 피드백을 줄 수 있고,

아이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독서할 수 있다.

 

#4. 낭독의 확장

 

법정 스님은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풍요를 쫓고 살지만, 
존재의 풍성함을 추구하는 삶이야말로 인간을 더 인간답게 한다. 
그리고 그 길에 행복이 있다.

 

존재의 풍성함이란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독서는 간접경험을 제공하며 자아형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심지어 우리의 뇌는 직접 경험과 간접경험의 차이를 크게 두지 않는다!

 

앞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입시 준비를 위해 독서를 멀리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이 그렇지 않고 입시 공부만 한 학생보다 훨씬 더 성적이 좋았다.

 

존재의 풍성함을 위해서도, 입시를 위해서도

독서는, 낭독은 우리 아이의 가능성을 더 크게 만들어줄 것이다.

 

오늘도 아이를 안고 재미있는 책 한 권 읽어 주어야겠다.

 

No. 분야 작가 제목 출판사 출간연도 비고
3 교육 고영성, 김선 우리아이 낭독혁명 스마트북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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